'Feelings'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7.12.20 나답지 않음의 허탈함에 대하여
  2. 2017.12.19 그렇게, 좋은 날이었습니다
  3. 2017.12.17 닿을 수 없는 곳, 걸을 수 없는 길
  4. 2017.12.17 나는 얼마나 작은가
가치, 철학, 업적...
INTP가 인생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들...

그것에 상처가 있을 때 느껴지는 허탈함
그 허탈함에 잠시 이성이 마비된 탓일까...

나답지 않았던 오늘이 참 싫다.

더군다나 더욱 싫은 건...
나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무의식적이라고는 하나
무의식으로 해명될 수 있을까...

그저 또 홀로 견뎌야 하는 것들을 어깨 위에 지고 내일도, 모레도, 또 그 다음날도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그리고 혹 실망스럽거나 당황스러웠던 사람이 있었을 거라는 사실이,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모든 무거움을 떨치고 싶은 2017년 연말...
무엇부터일까, 어디부터일까,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모든 괴로움이 이 밤처럼
나를 감싸안고 놓아주지 않는 느낌...

탈출하고 싶은 한 겨울 열기가 원망스럽다...


--- written by Chaes


Feelings l 2017. 12. 20. 05:37
행복하게 깨어날 수 있길...
어제 내게 주었던 것처럼...

존재 자체로 행복한 사람이 있죠.
누군가에게는 행운입니다.

좋은 날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하얘서,
견딜 수 있는 포근한 날이어서,
많은 이에게 많은 축복을 받아서,

오늘은 더 사랑해 주겠노라 말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남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늘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게 00시부터 24시까지
꽉 차게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p.s. 그런데, 늘 괜찮을 필요는 없어요. 사람은 늘 기댈 곳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 written by Chaes


Feelings l 2017. 12. 19. 04:27
아무리 애써도 닿을 수 없는 곳.
세상을 바꾸지 않고서는 걸을 수 없는 길.
그런 일들이 있다.

못할 게 뭐 있냐는 모르는 사람들의 격려가 있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은 내 마음...
내게도 뿌연 내 마음을 그들이 어찌 알까?
그저 그런 곳이 있고 그런 길이 있다는 것을
막연히 느끼고 있을 뿐이다.

거침 없이 달려왔다.
그 와중에 부끄러움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 한 부분 더 많은 무게가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알까?
누군가는 알게 될까?
답 없는 일이지만 누군가 알게 되면
마음은 좀 더 편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은
그저 위안이겠지...

하루에도 열 번을 결심하고
하루에도 열 번을 무너지고
인생이 다 그렇다지만
묘한 인생의 향연에
유약한 마음은 그저 갈대이어라.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노래 가사가 마음을 담는다.

오늘도 바쁠 나의 일상이
그저 마취제가 되어주었으면...


--- written by Chaes


Feelings l 2017. 12. 17. 04:01
일어나지 않은 모든 일에 대한 상상...
"일어나지 않은 일"에는 과거의 일과 미래의 일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겠지...?

그 모든 것들을 고려한다고 해도...
나는 얼마나 작은 사람일까...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아쉬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아쉬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예측하려 애쓰는 처연함...

그 모든 것들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안쓰럽지 말자... 방법이 있지는 않을까... 내가 좀 더 큰 사람이라면 말이지...


--- written by Chaes


Feelings l 2017. 12. 1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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