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연함'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12.28 최악이라 생각되는 순간에도...
  2. 2017.12.26 무기력감에 대하여
  3. 2017.12.17 나는 얼마나 작은가

살다보면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가슴이 먹먹하고, 숨 쉬기가 힘들고,

머리에 온갖 상념이 넘쳐나고,

먹는 것마저 몸에서 거부하게 되는 순간...


혼자 있고 싶은 순간임에도,

언제나 치유는 사람이다.


사람의 온기, 입김, 느낌,

따뜻한 말 한 마디,

인정해 주는 말 한 마디,

그저 웃을 수밖에 없는 유머,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


그 어떤 것에서 위로와 위안을 찾을지 모르나,

결국 그 모든 것은 사람에게서 나왔다.


사람이 곧 치유고 행복이다.

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내일도 일어서 걸을 수 있는 건,

곁에 있는 그 사람들 때문이다.


힐링, 웰빙, 그리고 사람...



--- written by Chaes

Thoughts l 2017. 12. 28. 05:40
누구나 무기력한 시간이 있다.
내 패가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내가 둔 수가 악수임을 발견한 직후.
현실을 직시하고 마주하게 될 때.
어떻게 해도 답이 나올 것 같지 않을 때.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초라한 나를 알게 되었을 때.
좀처럼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며칠 날을 새고 온전한 정신상태로 돌아오지 않을 때.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과 부딪힐 때.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나와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

살아보니... 그게 아닐 때...

사유의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갇힌 사고에서는 무기력을 넘을 수 없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내 마음의 상태를 만들어 내야 한다.

버려야 한다.
잊어야 한다.
그리고는 새로 부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것은...
초인간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인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위버맨쉬

인간이 만들어낸 최악의 오류, 도덕.
모든 것을 의심하라.
우리가 알고 있는 선은 절대선이 아닐 수 있다.

내게 15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자신 있을까? 행복할까?
적어도 지금 생각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해 본다.

멀쩡하다 떨어져 버린 무기력에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현실이 나를 위로해 주지는 않을까, 소극적인 생각도 해 본다.

지금, 오늘, 바로 이 시간,
내 한 걸음은 어디로 내딛어야 할까...


--- written by Chaes


Thoughts l 2017. 12. 26. 02:40
일어나지 않은 모든 일에 대한 상상...
"일어나지 않은 일"에는 과거의 일과 미래의 일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겠지...?

그 모든 것들을 고려한다고 해도...
나는 얼마나 작은 사람일까...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아쉬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아쉬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예측하려 애쓰는 처연함...

그 모든 것들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안쓰럽지 말자... 방법이 있지는 않을까... 내가 좀 더 큰 사람이라면 말이지...


--- written by Chaes


Feelings l 2017. 12. 1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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