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8.01.06 경쾌함과 우울함의 사이에서...
  2. 2017.12.28 그래 그거면 됐다
  3. 2017.12.26 무기력감에 대하여
  4. 2017.12.20 나답지 않음의 허탈함에 대하여
  5. 2017.12.17 닿을 수 없는 곳, 걸을 수 없는 길
  6. 2017.12.17 나는 얼마나 작은가
늘 경쾌할 수만은 없다.
늘 우울할 수만도 없다.
늘 이 경계 사이를 오가는 인생이다.

경쾌함이 경쾌함을 이끌고
우울함이 우울함을 이끈다.

누군가의 앞에서
늘 경쾌해질 수 있다면,

누군가의 앞에서
늘 우울함을 벗어날 수 있다면,

그만큼 행복할 일도 없을 테지...

누군가로 향하는 마음은
고통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 우울함을 전이시킬 필요는 없다.

상대의 행복이
더 소중하다면...

나를 더 관리해야 한다.
상대의 행복이 더 소중하다면...


Thoughts l 2018. 1. 6. 03:02
세상이 자꾸 만족하지 말라 한다
그 이상을 위해 도전하라 한다
마치 그것이 절대 진리인 양...

하지만,
"그래, 그거면 됐다."
해야할 때가 있다.

사람과 관련된 일들이 그렇다.
소중할수록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한다.
"그래, 그거면 됐다."

사람의 관계에서만은 특히,
지나침은 모자라느니만 못할 때가 있다.

이번에도 큰 깨우침을 얻는다.


--- written by Chaes
Thoughts l 2017. 12. 28. 06:00
누구나 무기력한 시간이 있다.
내 패가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내가 둔 수가 악수임을 발견한 직후.
현실을 직시하고 마주하게 될 때.
어떻게 해도 답이 나올 것 같지 않을 때.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초라한 나를 알게 되었을 때.
좀처럼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며칠 날을 새고 온전한 정신상태로 돌아오지 않을 때.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과 부딪힐 때.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나와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

살아보니... 그게 아닐 때...

사유의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갇힌 사고에서는 무기력을 넘을 수 없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내 마음의 상태를 만들어 내야 한다.

버려야 한다.
잊어야 한다.
그리고는 새로 부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것은...
초인간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인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위버맨쉬

인간이 만들어낸 최악의 오류, 도덕.
모든 것을 의심하라.
우리가 알고 있는 선은 절대선이 아닐 수 있다.

내게 15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자신 있을까? 행복할까?
적어도 지금 생각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해 본다.

멀쩡하다 떨어져 버린 무기력에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현실이 나를 위로해 주지는 않을까, 소극적인 생각도 해 본다.

지금, 오늘, 바로 이 시간,
내 한 걸음은 어디로 내딛어야 할까...


--- written by Chaes


Thoughts l 2017. 12. 26. 02:40
가치, 철학, 업적...
INTP가 인생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들...

그것에 상처가 있을 때 느껴지는 허탈함
그 허탈함에 잠시 이성이 마비된 탓일까...

나답지 않았던 오늘이 참 싫다.

더군다나 더욱 싫은 건...
나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무의식적이라고는 하나
무의식으로 해명될 수 있을까...

그저 또 홀로 견뎌야 하는 것들을 어깨 위에 지고 내일도, 모레도, 또 그 다음날도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그리고 혹 실망스럽거나 당황스러웠던 사람이 있었을 거라는 사실이,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모든 무거움을 떨치고 싶은 2017년 연말...
무엇부터일까, 어디부터일까,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모든 괴로움이 이 밤처럼
나를 감싸안고 놓아주지 않는 느낌...

탈출하고 싶은 한 겨울 열기가 원망스럽다...


--- written by Chaes


Feelings l 2017. 12. 20. 05:37
아무리 애써도 닿을 수 없는 곳.
세상을 바꾸지 않고서는 걸을 수 없는 길.
그런 일들이 있다.

못할 게 뭐 있냐는 모르는 사람들의 격려가 있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은 내 마음...
내게도 뿌연 내 마음을 그들이 어찌 알까?
그저 그런 곳이 있고 그런 길이 있다는 것을
막연히 느끼고 있을 뿐이다.

거침 없이 달려왔다.
그 와중에 부끄러움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 한 부분 더 많은 무게가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알까?
누군가는 알게 될까?
답 없는 일이지만 누군가 알게 되면
마음은 좀 더 편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은
그저 위안이겠지...

하루에도 열 번을 결심하고
하루에도 열 번을 무너지고
인생이 다 그렇다지만
묘한 인생의 향연에
유약한 마음은 그저 갈대이어라.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노래 가사가 마음을 담는다.

오늘도 바쁠 나의 일상이
그저 마취제가 되어주었으면...


--- written by Chaes


Feelings l 2017. 12. 17. 04:01
일어나지 않은 모든 일에 대한 상상...
"일어나지 않은 일"에는 과거의 일과 미래의 일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겠지...?

그 모든 것들을 고려한다고 해도...
나는 얼마나 작은 사람일까...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아쉬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아쉬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예측하려 애쓰는 처연함...

그 모든 것들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안쓰럽지 말자... 방법이 있지는 않을까... 내가 좀 더 큰 사람이라면 말이지...


--- written by Chaes


Feelings l 2017. 12. 1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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